최근 우연치 않게 결혼에 대한 연애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남자친구와 결혼을 천천히 하고 싶은 여자친구와의 갈등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에 대해 재촉 하였고 여자친구 엄마와의 상견례 아닌 반견례(?)를 진행하여 결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둘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여 여자친구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하게 되었고 결혼을 하기 싫었던 여자친구는 끌려 다니다 결혼을 하게 될 까 무서워 하더군요. 놀랍게도 만난지 100일 밖에 안되는 사이였고 그래서 이대로 있으면 결혼을 하게 되니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고 의견을 전달하라고 조언해줬습니다. 결국 결혼을 서두르는 남자친구 때문에 둘의 관계는 열정에서 냉정으로 급격하게 차가워졌습니다. 비혼의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연애도 하지 않는 비연애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연애는 본능인데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는 위기의 연애, 자발적으로 연애 하지 않는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요?

한국여성정책연구위원이 쓴 보고서 '청년관점의 젠더갈등 진단과 포용국가를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르면 만19~34세 청년세대 중 앞으로도 연애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표현한 사람은 21.4%나 되었습니다. 최근 비연애,비혼,비출산은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 현상으로 보입니다. 

여성이 연애할 생각이 없는 이유는 돈,시간,감정 소모가 싫어서(40.8%), 가부장적 연애가 싫어서(20.7%), 이성에 무관심하고 상대를 믿을 수 없을 것 같아서(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