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2/12
카페 주인으로 산 지 구년차입니다. 대체인력이 있을 때는 카페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먹지만, 대체인력이 없을 때는 부득이하게 카페 내에서 식사를 합니다. 

그 식사에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에 김밥은 없습니다. 혹시나 냄새를 불편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요. 그래서 카페에서 하는 식사는 늘 빵류입니다. 대안이 없습니다. 그나마 빵이 냄새가 좀 나더라도 허용범위에 있다고 할까요. 

영화 기생충이 생각나네요. 유일하게 선을 넘어가는 것, 바로 냄새죠. 저는 차마 먹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냄새로 기분 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씁쓸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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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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