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존감과 소비의 연관성

01년생 박춘삼
01년생 박춘삼 · 22살의 박춘삼의 이름을 가지다.
2022/03/14
아이패드가 필요했다.

특히 기존에 중고로 산 아이패드 8세대 32GB가 아닌 더 큰 화면과 더 큰 저장용량을 가진,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가 필요했다.

애플 펜슬, 케이스와 함께 140만원이라는 큰 돈을 사용해야 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돈 아까워, 왜 이렇게 비싸지'

흔한 '흠, 차라리 10만원 더 보태서 조금 더 좋은 거 살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보다 큰 돈을 써야한다는 뭔지 모를 두려움이 더 컸다.

분명 이러한 생각의 기원은 낮은 자존감이다.

만약 식사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만원 어치의 백반을 먹고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면 아깝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입맛에 맞지 않고, 양도 부족했다면 우린 돈이 아깝다고 말한다. 기대보다 부족한 상황일 때, 이를 아깝다고 말한다.

아이패드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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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20학번 학생입니다. 무책임하게 글쓰기가 취미입니다. 주로 얼룩소 커뮤니티에서 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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