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자기 팔은 자기가 흔들어야지 - 초등 편 -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4/13
민지홍 님의 슈카월드에서 사교육비 다룬 영상 본 썰 푼다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슈카월드는 잘 모르지만 아이가 메가스터디 수업을 듣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예사로 넘길 수가 없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자기 팔을 남이 흔드는 현실을 한 번 적어보기로 했다. 

나는 서울에 거주하고 중학교 1학년 아이와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1인당 평균 사교육비로 235,000원을 쓰고 있는 엄마다 

중학생은 인터넷 강의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매달 인터넷 강의 비용으로 9만 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38만원은 초등학생의 학원비다. 학원비가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는 과목 때문이다. 중학생은 내신 성적에 관심이 많아서 내신을 위한 전과목용 인강을 저렴하게 듣고 있는 것이고 초등학생은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영어책을 빌려주는 학원인 영어도서 대여점과 개인과외로 영어회화를 듣고 있기 때문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한다.

민지홍 님의 글에 나온 것처럼 영어 학원비는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정확히 말하면 학원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내신용 영어 학원은 비싸지 않지만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영역을 기준으로 진행하는 영역별 특화 수업들은 수업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내신 성적 향상을 목적으로 영어 사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서울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4.9만원에 달했다.

이 부분을 보고 좀 의아했지만 평균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중산층 이상 가구의 경우 100만 원을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니까. 커져만 가는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위해 부업 전선에 뛰어드는 집도 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부업은 사교육이다. 사교육에 종사해 번 돈을 사교육에 쓰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코로나 19 사태로 학교는 긴급 돌봄을 제외한 많은 학생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냈다. 가정 보육 중에도 사교육으로 학습을 이어간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사이에서 학력 격차가 과거보다 더 크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모두 소중하니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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