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세계 반도체 산업 향방은?
2022/10/2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22일 공식 확정됐습니다. 제3대 국가주석을 역임했던 덩샤오핑은 초대 국가주석 마오쩌둥의 종신집권 이후 중국 헌법을 개정하면서 주석⋅부주석 임기를 5년씩 2연임까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후진타오 주석까지 그 규범을 깨지 않고 이어 왔죠.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이 헌법 규정을 깨기로 한 겁니다.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주변 국가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집권 이후 주변 국가와의 관계는 늘 살얼음판이었거든요. 게다가 최근 당대회 연설에서 시 주석이 홍콩과 대만에 대한 언급,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주변국의 개입에 대한 불편함 등을 드러내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긴장 태세를 갖추는 중이죠.
“반도체 굴기는 생존 전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한다는 이야기는 한참 전부터 기정사실화돼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나 오래 집권할 지가 관건인데요, 조금씩 견해가 갈리고 있긴 합니다. 그 중 전문가 사이에서는 10년 이상 집권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서는 15년까지 수장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도 보고 있죠.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물가 상승분과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중국이 미국의 명목GDP를 추월하는 시점은 2035년”이라며“그런 역사적인 순간에 시 주석도 지도자로 있고 싶어할 텐데, 10년 가지고는 약간 모자라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15년까지 연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시진핑 정부는 반도체 자립화, 이른바 ‘반도체 굴기’에 지속해서 힘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중국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중국은 반도체도 반도체지만 AI,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차세대 기술을 뒷받침하는 필수 요소고요. 반도체가 중국에게는 기술 전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