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1
저의 아버지는 2012년 겨울 인천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씽크홀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주 멀쩡해보이는 큰 도로가 갑자기 무너지며 평상시에는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그 자리가 아버지 혼자 지나갈때 무너졌습니다. 만약 수많은 사람들이 씽크홀에 빠졌다면 잊혀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사건이 아버지 단 한 사람의 죽음이므로 뉴스한번 나오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셨습니다. 사실 매스컴에 나와 고통의 순간을 다시 되새김질 한다는것 자체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장육부가 다 뒤틀리고 세상이 밉고 사람이 혐오스러운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물며 이팔청춘인 아이들 그리고 갓 성년이 된 젊은이들의 죽음이었습니다. 그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누구를 비난한다고 합니까? 어른들의 잘못이 아닌가요? 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마음을 교류하여 밝은 사회의 실현이 되기를 바라는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