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2/12/29

미국이 레이저로 펠릿을 쪼아서 들어간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하셨죠. 

그와 함께 드는 생각. 핵융합이 상용화되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고, 현재의 기후위기는 핵융합을 전제로 두지 말고 풀어야 한다는 것. 핵융합은 어찌 보면 인류가 기후위기를 잘 버티고 살아남은 뒤 찾아올 선물 같은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런데 그 선물은 과연 누가 받게 될까라는 새로운 질문이 듭니다. 

20세기 한국에선 21세기가 되면 선진국이 될 거라고 그러면 우리 모두 행복할 거라고 이야기했죠. 그 전망처럼 선진국이 되었습니다만 불평등은 더 심해졌고 행복한 소수와 더 힘들어진 더 늘어난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핵융합기술 또한 마찬가지로 기술 자체로야 성공하면 일종의 선물인 건 분명하지만 과연 그 선물을 우리 모두가 골고루 가질 수 있을까요? 전기, 내연기관자동차, 플라스틱,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지난 20세기 인류는 수많은 기술을 발명하고 생활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 덕분에 우리 모두가 행복...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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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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