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2/08/03
20대에 봤었던 기억에 남는 두 어머님이 있습니다. 한분은 늘 단아하게 뒤로 넘긴 머리에 이화학당 느낌의 흰 저고리에 검정 통치마를 입고 다니셨습니다. 늘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넘치셔서 절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스스로 잊고있던 예의를 갖추게 만드시더군요. 당시 6학년이던 그 분의 따님도 눈에 띄게 예의바르고 착해서 역시 그 엄마의 그 딸이라고 했지요.
나중에 아줌마가 되면 저 어머님처럼 되어야겠다 했습니다.
다른 한분은 귓등으로 들었을때 집안 재력이 상당하단 얘길 들었습니다. 한데 명품으로 두르고 다니셨지만 가벼운 언행으로 저절로 눈살 찌푸리게 만드시더군요. 아이들도 똑같더이다
보고 배우는게 참 크다 싶더군요.
나중에 저런 아줌마는 되지 말아야겄다 싶더군요.
정신없이 살다 한번씩 돌아봅니다. 난 어떤 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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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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