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

강신규 ·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
2021/10/22
헐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자신이 감독인 촬영 현장에서 오발 사고를 냈다. 촬영 감독이 사망하고, 또 다른 스텝 한 사람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직후 찍힌 알렉 볼드윈의 모습이다.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2층 세트장이 무너져서 배우들과 스텝들이 추락한 적도 있고, 신나가 담긴 생수병을 물로 착각해서 마셨다가 주연 배우가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모두 다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촬영 시간이 늘어날수록 제작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장 안 좋은 대응이 있다. ‘예술을 위해서 개인이 희생할 수도 있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 대응이다. 혐오스러운 인식이지만, 널리 퍼져있는 주장이기도 하다. 어떤 흥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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