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의 독단적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는 바텀업의 노동조합

디굴
디굴 · 테크페미.무성애스펙트럼.탈혼.엄마.
2024/03/16
  과거의 노동운동은 중앙집중형태로 일사불란하게 하나된 마음으로 움직이는 탑다운의 형태였다.

그런건 그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권의식은 높아졌고,
집단 내의 다양성도 늘어났고,
무엇보다도 네트워크 시대가 열렸기에
수없이 들려오는 목소리의 경중은 분간이 어렵고,
조용히 묻고 넘어갈 수 있었던 내부 문제들은
언제든지 드러날 수 있는 리스크가 된다.

그리고 기득권층은 과거의 패배를 통해 학습했다. 노동운동, 사회운동은 어떠한 방식을 가지고 한 때 승리를 거뒀겠지만, 그 역시 그 당시 기준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길을 개척했기 때문이며 기득권층은 그에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기득권층은 한 번 무너진 성벽을 더욱 단단히 보강해둔지 오래인데, 과거의 운동을 이끌던 사람들은 과거의 승리에 취해 더욱 단단해진 그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가부장제로부터 탈출한 페미니스트. IT 산업의 정신적 안전을 위해 애쓰는 노동활동가. 컴공/심리학사. 노회찬정치학교 4기. - facebook : ara.digul - twitter : digul2
48
팔로워 9
팔로잉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