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를 그려보세요(오늘은 2030년 3월 2일 입니다.)

문영주
문영주 · 물레방아가돌던그렇지않던강물은흐른다
2021/11/30
※ 미래를 예측하는 일기 형식의 글이라 존댓말이 아님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2030년 3월 2일이다.
오전10시에 팜식물재배기업체에 AS를 받아야 한다. 
자체적으로 LED램프가 12시간 켜졌다가 저녁8시에 꺼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더니
재배기가 자체적으로 AS를 요청하고 받은 날짜가 오늘이다.
많은 축산농가들이 각종 병균으로 가축들을 살처분해 땅에 묻었고,
유전자변이 식물들이 자체적으로 증식되는 것이 뉴스로 보도되면서 부터
사람들은 땅을 신뢰하지 않았다.
땅이 정화되기 위해선 휴지기가 필요한데 인간들은 땅을 쉬게 해 주지 않았다.
이번 업체는 유기농 모종과 함께 세척과 정수를 같이 관리 해 줘서 편하다. 
옆집 새댁이 권장해 줘서 거실벽 전체를 바꾼 후 공기질도 훨씬 좋아졌다.
오늘은 아이들의 철분 보충을 위해
3일전에 배양레인지에 배양해 놓은 안심스테이크에 샐러드와 김치를 먹을 예정이다.
이번 고기 키트는 훨씬 좋은 종자라고 하는데 먹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본인의 공간에서 수업중이다.
3번의 팬데믹이 지난 다음 학교는 없어졌다.
학교가 없어지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학군도 없고 유명학원도 없다.
자신에게 맞는 강사를 찾아 개개인 맞춤 강의를 받으면 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하지만 가장 큰 수업은 저항력을 기르는 수업이다. 아이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는 역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어떤식으로 해석해야 하는지를 같이 토론한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수많은 한국군인들이 죽고 지금에서야 아이들은 우리가 어떤 만행을 했는지 다른 나라를 침범 한 것은 누구인지를 알아 가고 느끼고 반성했다. 
큰아이는 웹툰을 배우고 에코이코노미스트에 관심을두고 있고,
작은 아이는 심리학을 배우면 지역1구역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비는 모두 국가가 지원한다. 
교육과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시간이 날 때 적어야겠다.
조금 있으면 AS기사님이 온다고 로아이가 알려준다.

아이들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