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시대, 인간은 불멸을 꿈 꾸는가?

ESC
ESC 인증된 계정 ·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2023/04/10
@ ESC 숲사이(soopsci.com)
ChatGPT가 하도 유명해서 관련된 자료나 책을 보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있어 짧은 글을 써보려고 한다. GPT 엔진을 알게 된 때부터 잠깐 얘기를 하고 가야겠다. GPT1 엔진이 처음 나온 건 2018년이다. 이후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GPT3 엔진이 나온 건 2020년이다. 물론 인공지능의 역사를 보면 매우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성과이긴 하지만 최근 몇 달간 ChatGPT가 보여준 발전 속도만큼 빠른 건 아니었다. GPT 엔진을 알게 된 건 GPT3 때였는데 사실 이 때도 그리 크게 관심을 갖진 않았다. 두 번의 암흑기를 거치면서도 계속 새로운 서비스는 나왔고, 알파고 이후에 AI 분야는 그야말로 호황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는 것처럼 딱히 특별하다 싶은 건 없었기 때문이다. 

GPT3가 출시 되었을 때는 챗봇도 아니었고 UI(User Interface)라고 할 것도 딱히 없어서 아주 엔지니어적인 화면(하얀 바탕, 까만 글씨)으로 테스트 해 본 정도였다. 이후에 이미지 생성 AI인 DALL-E가 나왔으나 이 분야에 관심이 적다 보니 이 또한 호기심에서 몇 번 해보고 말았다. 이후에 GPT3.5를 기반으로 ChatGPT가 나왔을 때도 별 다르진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 된 기사로부터 ChatGPT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최초의 기사는 어디였는지 아쉽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사는 ‘Michelle Huang’이라는 분이 ChatGPT에게 본인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학습시킨 내용이었다. 이분은 트위터를 통해 대화를 공개했고, 나는 일일이 영어로 된 트윗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는지는 의문이지만, ChatGPT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Michelle Huang은 자...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과학기술인 시민단체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는 과학적 사고와 합리성이 한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동참합니다.
119
팔로워 1.1K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