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려는 발악

박현우
박현우 · 헬조선 늬우스 대장
2023/11/16
누가 보기에는 제가 무진장 게을러보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제가 바로 저를 그렇게 보고 있죠. 누군가들은 모두에게 그렇듯 남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살피기에 더 여념이 없을테니 제가 게으른지 어떤지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나름대로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이면 우울증약을 한 세트 털어넣고, 커피 빨고, 하루를 어떻게든 빡세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죠. 그리고 글을 보내거나, 영상을 만듭니다. 1일 1글 1영상을 진행하려했으나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이나 영상을 만드는 것이나 제 생각만큼 잘 진행되지는 않더군요. 이 짓을 하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에 대한 명확한 답이 오지 않아서 더 그런 것도 같습니다.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거죠.

글 하나 보낸다고, 조회수도 안 나오는 영상 하나 만든다고 무슨 '답'이 나올까 싶은 겁니다. 그럼에도 계속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드는 이유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더 뒤쳐질 것 같다는 조바심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친구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꾸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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