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정원인가 윤석열정원인가… 출입금지는 인권침해” [우상의 정원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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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특정 시민에게만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을 제한하는 건 명백한 인권침해다.”

“용산어린이정원을 (대통령) 사유지로 생각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발상이다.”

‘온전한생태평화공원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이하 용산시민회의)’가 1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용산경찰서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정 시민들의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을 제한하고 1인시위와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등 민주적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규탄하기 위한 자리.

이날 기자회견의 발단에는 사진 한 장이 있다. 김은희 용산시민회 대표는 지난달 22일 회원 6명과 함께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이 주최한 ‘특별전시’를 보고 경악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 전시, 대통령 연설문으로 시 짓기와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부부의 사진을 도안으로 한 ‘색칠놀이’까지 마련돼 있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12월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낸 사진을 용산어린이정원 특별전시에서 전시한 모습(위). 위 사진을 도안으로 한 색칠놀이 사진(아래) ⓒ셜록
윤 대통령 부부의 국정활동 모습을 도안으로 한 5종의 그림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김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부부 색칠놀이 사진을 찍고,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기사로도 보도되며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그런데 이 사실을 SNS에 최초로 알리며 비판한 김 대표가 지난 2일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을 거부당했다. 그는 “용산어린이정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시도했을 때 ‘예약 불가’ 안내를 받은 사람은 본인 포함 6명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달 22일 김 대표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에 출입했다는 것.(관련기사 : <‘윤석열 색칠놀이’ 제보자들, 용산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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