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부 1년, 디지털헬스 정책은 인스타 감성카페 같다

김양균
2023/05/27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는 정보통신기술(ICT)이 건강과 의료분야에 접목돼 활용되는 형태를 의미해. 과거에는 디지털 헬스는 헬스 IT(Health IT)나 e-헬스(e-Health)라는 용어로 쓰이기도 했지.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 Care)는 ICT가 의료서비스 영역에까지 접목돼 활용되는 것을 말하는데, 현재는 두 말 모두 섞어 쓰여. 아직 디지털 헬스의 정의와 영역, 분야에 대해서 국제 기준이 만들어지진 않았기 때문이지. 
   
국가와 기관별로 디지털 헬스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의미와 분류가 조금씩 다른데, 넓게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ICT 기술이 적용된 모든 헬스케어 분야를, 좁게는 모바일 헬스케어, 원격의료, 인공지능 등이 포함되는 헬스케어 분야로 구분돼. 디지털 헬스케어를 어떻게 바라볼지와 그 개념 정의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 경우에 따라 구분 지을 필요도 있지. 구분에 따라 관계 부처와 기관, 그리고 적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야. 
   
어쨌든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부상하기 시작했어. 성장 가능성에 배팅한 스타트업들이 늘어났고, 그들의 건강 관련 서비스도 다양해졌어. 빅테크도 뛰어들기 시작했지. 네이버와 카카오도 출사표를 내고 의료계 인사를 영입하며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특히 카카오헬스케어는 연내 당뇨병 관리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

현 시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패권을 누가 쥘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의료 사용 형태의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든 일어나리란 점이야. 그렇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의료에 일대 변혁으로 이어질 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고 말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 육성을 포함시키며 지난 1년동안 여러 정책을 추진했어. 지금부터 윤 정부 1년 동안의 디지털헬스케어 정책에 대해 알아볼까해.
by YANGKY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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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자
여러 의미의 건강에 대해 쓴다. 전자책 <팔레스타인의 생존자들>, <의사 vs 정부, 왜 싸울까?>, <결말을 알고 있는 이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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