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알지만 5.17은 모른다. '7주기' 였는줄 몰랐던 우리에게 남기는 글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5/18
어제 하루, 여러분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저는 일정을 정리하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좋아하는 단골 카페로 가서 오랜만에 커피 한 잔을 사마시고, 얼룩소에서 들어온 포인트를 보며 '음.. 분식점 가서 기본 돈까스 사먹을 정도는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지난 주, 수 시간을 들여서 쓴 '노 시니어 존' 에 대한 글은 얼룩커 분들께 인기가 많았음에도 저의 분석 집계에 아예 표시가 되지 않던 것이 마음에 남더군요. 조금 우울해져 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고기를 먹고 정말 오랜만에 몇 시간정도는 아무런 생각 없이 쉬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 수요일인 24시간이 다 지날 즈음, '아'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작년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던 '그 주기' 를 이번에 처음으로 까먹었습니다.

어제는 어떤 날이었을까요?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1. 2016년, 그러니까 벌써 7주기가 되었다
2. 일곱 번째 여성이 살해 당했다.
3. 그 전에 들어온 6명의 남성은 보내주었다.
4. 강남역 인근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5. 아직도 벌어지는 사건이다.
6. 일곱 번째 여성이 7주기를 맞이하였지만, 어제 하루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우리는 2016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죽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서 2023년인 지금을 살고 있습니다. 2016년 당시, 이 사건은 그야말로 '말도 안 될 정도로 끔찍한 XX' 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분노를 산 사건입니다. 

조금은 눈치 채셨을까요?


정답.
정답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입니다.

혹여 사건이 기억나지 않으시는 분들은 아래 기사를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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