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즐거움] 연구하는 삶을 긴 세월 동안 어떻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나요

질문 글을 읽어드릴게요. 학부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고시 공부를 느릿느릿 하고 있는 20대 남자입니다. 자연과학을 전공으로 시작했고, 대학원 과정을 위해 수학 복수 전공 후 학점까지 완성해 놓은 상태에서 연구자로서의 꿈을 접고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공부하며 즐거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즐거움에 비해 나오는 퍼포먼스가 나아진 점 주변에는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 이 길로는 내가 바라는 성취를 얻기가 매우 어렵겠다는 점 결정적으로 즐거움에서 시작한 공부에 대한 동기를 오랜 기간 지속해나가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아주 느리게 굴을 파며 산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공부했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증명을 이해하고 복귀하고 문제를 풀면서 계속 해나가고 싶었지만 외부의 자극을 이겨낼 만큼, 즉 내가 주위가 어두워질 만큼 굴을 팔 능력이 이 분야엔 없구나 라고 자판한 것이죠. 그래서 그런가 유투버님을 포함해 대학원을 진학해 꾸준히 전진하고 계신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쓰다 보니 서두가 지나치게 길어졌네요. 묻고 싶은 건 유투버님, 현재의 코스웍 마치시고 박사학위 심사만을 남겨두신 상황으로 이해를 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면서 어떻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으셨는지요 채널을 보니 정말 꾸준하신 분 같고, 제가 되길 원했던 연구자로서의 끈기와 덕력을 모두 갖추신 것 같아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수학 연구를 하면서 어떻게 포기하지 않았는가 저는 이 질문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답하기가 굉장히 어려웠고 일단은 스스로가 모범 선례로 잘 여겨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현재 저는 잡마켓에서 내가 과연 수학자로서 생존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근래까지 계속 받고 받아왔기 때문에 이 질문 앞에서 답을 할 수 있는지 먼저는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돌아봐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적어도 지극히 평범한 연구자로서의 제 스스로를 간주하는 사람의 이야기 정도로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일단은 시간이 오래 걸렸느냐는 맞아요. 제가 수학을 시작한 거는 석사로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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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기 아빠 입니다. 유튜브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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