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3/03/13
몇 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직업군으로 예술 영역이 꼽혔다. 하지만 Dall-e 2와 미드저니 등이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가령 어떤 출판사에서 표지 디자인을 의뢰한다. 디자이너는 디자인 시안을 최소 2가지 정도 작업해서 출판사에 보낸다. 출판사에서 시안이 마음에 들면 그 걸로 작업을 계속하면 되지만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새 시안을 보내야 한다. 그런데 시안 작업을 AI로 한 열 가지 만들어 출판사에 보내면 어떻게 될까? 출판사에서 그 중 하나를 선택하고 추가적인 요청을 하면 그에 맞춰 작업을 하면 된다. 다른 작업에서도 시안 작업 정도만 인공지능에게 맡겨도 디자이너 일의 상당부분이 줄어들 것이다. 
   
법원에서 처리하는 재판 중 약식기소에 따른 약식명령은 연간 약 60만 건 정도 된다. 약식이긴 하지만 엄연히 기소가 되면 재판관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약식기소 사건의 경우 대부분 벌금형으로 피고인이 받는 불이익이 일반 재판에 비해 상당히 낮다. 만약 이 약식기소에 대한 약식명령을 인공지능이 처리한다면 어떻게 될까? 피의자의 경우 약식명령에 불만이 있으면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물론 피의자가 자기 방어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는 인공지능에 맡기지...
박재용
박재용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93
팔로워 661
팔로잉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