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연진이에게 ('더 글로리'에 다는 댓글)
2023/03/11
잘 지내고 있니? 연진아.
연진아. 행복하게 살고 있어?
나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폭력 피해자, 희생자, 생존자들은
네가 잘못 지내고 있기를 바라.
네가 폭력 가해자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때 내가 짓던 고통스런 표정을 나중에서야 깨닫고 괴로워하기를 바라.
너의 비뚤어진 생각과 행동 때문에
공부도 못했기를, 재능도 못 찾았기를,
그토록 원했던 대학에도 떨어졌기를,
취업도 못하고 빌빌대었기를,
미디어를 도배하다시피 한 학교폭력 사건들을 보면서
네 이름도 언젠가 알려지지 않을까
피해자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그래서 간신히 잡은 기회도 놓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듯이 살아가고 있기를 바라.
네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널 멀리하고
가까워지던 사람들마저 네 실체를 알게 되는 순간
귓속말을 하면서 수군대다가 하나둘 떠...
연진아. 행복하게 살고 있어?
나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폭력 피해자, 희생자, 생존자들은
네가 잘못 지내고 있기를 바라.
네가 폭력 가해자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때 내가 짓던 고통스런 표정을 나중에서야 깨닫고 괴로워하기를 바라.
너의 비뚤어진 생각과 행동 때문에
공부도 못했기를, 재능도 못 찾았기를,
그토록 원했던 대학에도 떨어졌기를,
취업도 못하고 빌빌대었기를,
미디어를 도배하다시피 한 학교폭력 사건들을 보면서
네 이름도 언젠가 알려지지 않을까
피해자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그래서 간신히 잡은 기회도 놓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듯이 살아가고 있기를 바라.
네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널 멀리하고
가까워지던 사람들마저 네 실체를 알게 되는 순간
귓속말을 하면서 수군대다가 하나둘 떠...
사회문제의 은밀한 맥락과 패턴을 탐색하고, 사회복지를 위한 더 나은 대안을 찾고자 하는 사회복지 질적 연구자 /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자 / 시민기자 / 모태신앙 개신교인-신학대학원 졸업생-a Remnant Of Beliver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