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어떻게 시각화 되는가 - 식민지 시기 총력전 체제의 기계 표상과 전쟁 국가
2024/01/30
전쟁은 어떻게 시각화 되는가 - 식민지 시기 총력전 체제의 기계 표상과 전쟁 국가
지금 당장 전쟁을 수행하는 현대 국가의 경우 매체에 전쟁을 표상하고 참여를 독려하려는 의도를 담은 상징 기제를 노골적으로 활용하여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시 일본이 본국과 식민지 조선에 전쟁을 알리기 위해 사용했던 포스터를 통해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와 전투기, 전함과 전차를 계속적으로 노출한다.
위의 포스터들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1940년대 초 일본 각 군의 병 모집 광고들이다. 이 같은 광고 포스터는 병 모집이라는 일차적 목적 달성 외에도 총후의 국민들에게 전쟁의 임장감(臨場感)을 주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병사와 전투기, 전차, 전함 등이 전면에 배치된 포스터의 도안들은 전쟁의 기호이자 상징으로 기능한다.
곧 전쟁 무기와 인간 병사는 동시에 동일한 전쟁 표상물로 작동하며 전쟁의 메커니즘이 병사와 기계의 충실한 결합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전쟁을 총후의 시각장 안으로 끌어들인 전쟁 포스터는 국가가 만들어내는 일종의 전쟁 참여의 프로파간다인 셈이다.
대중들이 매체에 노출되는 방식은 철저히 기술적 테크놀로지의 작용에 의해서였다. 전기에 의해 증폭된 음량을 전하는 라디오와 스피커에 의해 대중 동원이 이뤄지는 방식이나, 카메라와 영상 기계를 통해 영화관에 모인 군중들이 스펙터클을 관찰하는/관찰되는 방식은 철저히 기계 기술과 인간 감각의 상호작용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이때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분출한 대부분의 이미지들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시각적 주체의 새로운 기술들을 둘러싸고 있는 시각적 ...
@김연수 근대 국가의 전쟁이란 특히 총력전이란 국민들에게 임장감을 갖게 하는 것이지요. 전방이든 후방이든 전쟁에 참여중이다라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게 중요했습니다. 시각 매체는 가장 효율적인 선전 도구였죠.
@메리 오닐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나 교과서에 실려있는 것들 중에 친근하게 대상화한 표상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선전 포스터에는 과장된 위용을 그러내는 수법도 있고요.
걸프전쟁이 CNN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것도 기억나네요. 이미 2차세계대전부터 전쟁은 이미지로 각인 됐군요.
사진에 나온 비행기는 귀여운 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네요.
걸프전쟁이 CNN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것도 기억나네요. 이미 2차세계대전부터 전쟁은 이미지로 각인 됐군요.
사진에 나온 비행기는 귀여운 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