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숙 · 아직도 소녀감성인 여린 50대
2021/11/18
이 글을 읽고 굉장히 오래전 딸이 제게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엄마. 여자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파업이 뭔줄 알아?" 
"아니. 모르겠는데. 뭔데?"
"애 안 낳는 파업이야."
"뭐?"
"출산파업이라고."
그 말을 대체 어디서 들었냐했더니 아는 선배에게 들었는데 너무 멋있는 말이어서 와닿더랍니다. 당시 대학생이던 딸은 좋은 선배들을 알게 됐다며 선배들을 따라다녔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운동권 동아리더군요. 방학 때가 되면 일주일에서 이주일은 집을 나가는 딸이 걱정됐습니다. 저는 운동권을 나쁘게 보진 않지만 제 딸은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다행히 지금 직장인인 딸은 여전히 사회 돌아가는 것엔 관심이 있지만 전처럼 열성 당원인것처럼 활동하지 않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이 나왔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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