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직접 사먹는 것이 최고야

N
NCLEX · 간호사
2023/01/26
예전에 동료한테 받았던 타이레놀을 급히 찾았다.
하지만 약은 보이지 않았다. 버렸나보다.
당장 다음 날이 출근하는 날인데 더 아프면 큰일이다. 대체자를 미리 구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 왕창 마시고 전기 장판을 이용해 땀을 쫙 내면서 한 숨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마음 편히 누웠다.

그러나 두통과 근육통이 심해지고 기침까지 나온다. 코로나 키트는 계속 음성이다.
낑낑 거리면서 누워있었는데 와이프가 조용히 옷을 입더니 약국에서 약을 사왔다.
나는 사실 약 값이 아까워서 그냥 버틸 생각이었다.

뜨거운 보리차를 호호 불면서 직접 사온 약을 건네 받았다.
와이프는 "약은 직접 사먹는 것이 최고야. 그래야 나으려는 의지를 몸에서도 느끼거든."
이라고 말해주었다.

다음 날 거짓말 같이 나았다. 기침도 나오지 않았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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