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법대로' 한국 vs. 법 고치자는 핀란드,
뇌리를 떠나지 않던 거리두기를 준수한 공연 같던 핀란드 문화계 시위
시위, '법대로' 한국 vs. 법 고치자는 핀란드
종종 핀란드의 뉴스를 한국에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을 덧붙여 그 뉴스를 전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일상에 밀려 뒷북인 거 같아 소식 전하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유독 미련이 남는 소식이 하나 있었다. 화물연대 시위와 전장연 시위 뉴스를 보면서 한국은 왜 사회약자를 구석으로 몰기만 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다 미처 전하지 못해 미련이 남던 핀란드 뉴스가 떠올랐다.
2021년 6월, 핀란드 문화계는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공연 같은 시위를 펼쳤다. 시각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 시위는 공연계의 생존을 위한 시위였다. 화물연대와 전장연의 시위도 생존을 위한 시위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시위 양상은 많이 달랐다. 핀란드 문화계 시위는 2022년 2월까지 지속되는 동안 정부와 대화를 이어갔고, 2022년 6월에 마지막으로 2월 시위의 요구사항들이 정리된 서류를 핀란드 과학문화부장관이 받으면서 일단락되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문화계의 요구가 새로운 변화에 적절히 반영될 것이다.
시위의 시작은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였지만, 시위가 진행되면서 막바지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요구들이 대두되었다. 문화계는 코로나 상황에서 문화계에 시행된 제재들이 법대로 집행되었지만, 문화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