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물든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다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10/21
바리스타로 3년 넘는 시간동안 일하면서 꽤 오랜기간 '노키즈존' 이라 불리는 카페에서 일한 적 있었습니다. 당시 사회의 모습을 보면 '노키즈존' 이 '사회문제' 라는 의견이 적었던 시기였습니다. 다음 해가 되어서야 노키즈존에 대한 비판의 불씨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생 아이가 있는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인기몰이중이었던 카페 였습니다. 사장님 부부는 작은 일에 화를 잘 내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직원과 알바생들이 3일, 혹은 7일만에 그만두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안 짤리고 1년 넘게 근무했습니다. 단 한번도 저에겐 화를 내시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장님 부부는 사람의 '첫인상' 과 그 이후 행동을 보는 분들 같았습니다. 사장님들은 저를 좋아해주셨고, 파티쉐 업무도 맡기고 싶단 말을 하시면서 은근한 임금 인상도 목표를 두던 중 학업 때문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당시 카페 내부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인테리어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한 분이 파티쉐라 좋은 제품을 공수해와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어내는 카페였으며, 디저트를 좋아할 법한 아이들은 출입을 금하는 카페였습니다.

혐오인가, 안전예방인가
사장님 부부도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입장인지라 왜 노키즈존으로 운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여쭤보았더니,
출처: 픽사베이
"나도 애를 키우고 있지만, 우리 카페는 계단 턱도 있고, 비싼 제품들이 많아서..혹여나 다칠 위험이 있고, 이태리에서 공수해온 제품을 파손하고도 모른체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애초에 불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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