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고 사는(live) 것이다”라는 문장에 대한 고찰

호옹이
호옹이 · 외면을 중시하는 쇼윈도 인생을 삽니다
2021/10/08
(저는 관련해서 전공도 아니고 전문지식도 없으나 실제 수요자 입장에서 집을 구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 드립니다. 다만 얼룩소를 비롯한 SNS에서의 많은 지식인 분들이 동의하지 않을 내용도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의견을 주신다면 공부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에 전세 살고 있는 무주택자입니다.)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고 사는(live)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죠. 많은 무주택자들 혹은 집을 구입하는 것이 막연해 보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이런 문구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집을 산다는 행위 자체는 내 인생에서 벌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거든요. 저도 학생 시절에는 이 말이 참 잘 만든 슬로건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문장은 묘하게 ‘사는buy’ 행위 자체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 이 단어는 과도한 투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았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집니다.

사실 아파트 갈 돈이 없는 사람들은 빌라에 거주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더 주거조건을 낮춰서 주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이렇게 하기를 꺼려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특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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