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세계화 시대입니다. 무슨 뜻인지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세계화 시대라고 부르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조금만 더 들어가면, 지구촌 70억명이 넘는 다양한 국가와 사람들 사이에 상호 의존관계가 깊어지고 국가간, 개인간을 막론한 상호 협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들 중 절대다수는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나라와 지역, 그리고 나와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아마 평생 살면서 이들 중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겠지만, 그럼에도 세계화를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다른 차원에서 세계화를 접근할 수는 있겠습니다.)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깊어집니다. 그리고 주변에 (코로나 때문에 살짝 뜸해지기도 했지만)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긴 합니다. 한국의 문화가 다방면에서 세계인들에게 전파되고 인정받는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또 한 편에서는 지금 이 순간 최소한의 영양 공급과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전쟁, 기아, 질병, 기근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 각국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모든게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지구촌 곳곳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이야기들입니다. 어떤 것은 우리에게 뼈저리게 와닿기도 하지만, 또 어떤 것은 정말 딴 세상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