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이 4위 후보인 건에 대하여 : 대통령 선거 이후, 상처받은 낭만

이의연
이의연 · 교육학 공부하는 대학원생
2022/07/06
온 나라를 광풍에 휩싸이게 한 20대 대선이 끝났다. 이번 대선은 유독 역대 최고, 최다, 최소 등의 기록들이 가득하다. 우선 승자와 패자의 득표차가 약 24만 표, 0.7%에 불과하여 역대 최소 득표율 차이를 기록했다.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수를 얻었으며, 공교롭게도 낙선한 후보 또한 역대 낙선 후보 중 최다 득표수를 얻었다고 한다. 두 후보의 지지자들 모두 어느 때보다 필사적으로 투표장에 나간 것이다.

 낙선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특히 절망이 깊어 보인다. PTSD가 아닌 PESD(Post Election Stress Disorder)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선’을 선택한 47.8%에 합류하지 않고 ‘악’을 선택한 48.6%에 대한 힐난이 가득하다. 한 세대, 한 성별에 대하여서는 특히 더 거세다. 네거티브로 과열된 선거의 상흔일 것이다.

 나의 절망은 다른 지점에서 터져 나왔다. 3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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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직장인, 대학원생, 교육학을 공부합니다.세상이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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