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더 강하게 구애하지 않았나?

박현우
박현우 · 헬조선 늬우스 대장
2023/11/13
어떤 날에 한 여성에게 고백하고 차였다. 그럼에도 친구 관계는 유지되어서 다음 기회를 노릴 법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복잡하게 생각할 게 없었다. 그는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를 했고, 나는 그 의사를 존중했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고 존중이고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 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거절에 내가 보인 반응은 뭐랄까, 누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보일법한 반응이 아니었다. 그의 거절을 나는 너무도 쉽게 수용해버렸다. 당연하다는 듯 수용했고, 쿨하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 뒤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친구 사이처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왜 더 강하게 구애하지 않았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글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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