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보사 군침에 근심 커진 주주들 “조급증·압박감 겹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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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은행 의존도 99% 탈피 시도에 이례적 반응…“자존심 때문에 승자의 저주 빠질 가능성”

[사진=뉴시스]
지난해 초기부터 비은행 계열사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이하 우리금융) 회장이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앞서 임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다 중간에 포기했고 증권사 인수는 성공했다. 성패만 놓고 따지면 1승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M&A 귀재’라 불리는 임 회장에게 손보사 인수의 성패는 능력을 증명할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금융의 롯데손보 인수 추진 소식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상당히 의외다.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임 회장이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적지 않아 주목된다. 무리수를 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은행 의존도 99% 우리금융, 저축은행·증권사 이어 손보사 인수 카드 만지작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롯데손해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보의 지분 77%다. 예상 인수가격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손보 지배구조는 △JKL파트너스(77.04%) △호텔롯데(5.02%) △우리사주(1.93%) △기타 소액주주 등으로 구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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