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리뷰: 시간을 되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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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By 마노라 다르지스 (Manohla Dargis)
오랜 프랜차이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해리슨 포드의 야성미다. 디지털 기술은 그를 보다 젊게, 그리고 적절히 무르익게 만들었다.
해리슨 포드와 피비 월러브리지 주연의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한 장면. 제임스 맨골드가 감독을 맡았다. 출처: 루카스필름/디즈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래도록 그 답은 분명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1981년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을 시작으로 해리슨 포드가 맡은 건장한 고고학자 역의 헨리 월튼 존스 주니어를 네 편의 영화에 성공적으로 등장시키며 그의 험난한 모험을 이끌고 셔츠를 찢어지게 한 장본인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 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에 포드를 출연시켰을 당시 인디는 5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팬들은 시리즈가 화력을 잃어가고는 있지만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는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스타이자 히트 메이커로서 포드는 이미 불멸의 업적을 이룬 셈이다. 하지만 인디올로지스트(인디아나 존스의 팬)들은 그의 세 번째 모험인 <최후의 성전>(1989)에서 인디가 성수를 한 모금 마셨을 때 받았을지도 모를 영생에 집중했다. 매력적이지만 영화적 장치가 과하다는 평을 받는 가장 최근의 모험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를 보면 인디가 실제 불멸의 존재는 아니겠지만 제작자들은 그러길 바란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다. 단순히 캐릭터를 가져온 것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로 페이스 리프팅까지 시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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