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매력의 중소도시, 통영의 번영을 위하여

김영빈
김영빈 · 사회과학 전반에 관심 많은 경제학도
2023/04/15

바다의 땅, 통영” 

통영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환승하자, 버스 앞 전광판에 산뜻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 문구가 버스에 비친 아름다운 해안풍경으로, 해안에 연달아 선 조선소 크레인으로, 충무김밥과 꿀빵, 동피랑과 통영국제음악제로 증명되기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다. 날씨도 좋았던 통영은 아름답고 볼 게 많은 제조업 해안도시, 바다의 땅이었다.

이 아름다운 도시는 안타깝게도 현재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다. 동남권 제조업 위기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통영 인구는 2015년의 13만 9천여명에서 2022년의 12만 3천명으로 크게 감소했고, 2040년까지 10만 7천명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급격한 고령화는 덤이다. (http://www.ty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017 참고)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하고, 통영을 진정한 바다의 땅으로 만들 수 있을까. 

통영은 한반도 남해안에서 고성반도라는 또 다른 반도에 위치한 해안도시이다. 남쪽으로 튀어나온 통영의 지형은 남해안의 요지처럼 보이기 충분했고, 실제로 임진왜란 초기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였던 한산도 대첩의 무대였다. 전쟁이 끝나자마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어 남해안 해군기지가 설치되었고, 이 기관명에서 도시이름 통영이 만들어졌다.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서는 평범한 어촌으로 남다가, 부울경 지역에서 제조업이 발달하는 가운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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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제와 관점을 거론하려는 박사과정생. 의견은 다를지라도 대화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고 싶습니다. 이메일: ybk0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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