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외에는 중요한 것이 없다는 듯이

분석맨
분석맨 ·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테크 블로거
2023/12/18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보던 드라마 ‘푸른 눈의 사무라이(Blue Eye Samurai)’ 8부작을 끝냈다. 글로벌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서 사용자 평점이 10점 만점에 8.8이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Squid Game)의 평점이 8.0인 걸 고려하면 얼마나 높은 점수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보통 7.0이 넘으면 꽤 볼만한 작품이다.
넷플릭스 <푸른 눈의 사무라이>
이 드라마에서 명검을 만드는 장인인 검부(Swordfather)가 주인공 미즈에게 이런 말을 한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단 한 가지만 한다는 것이야.
난 좋은 검을 만들 힘을 기르려고 요리를 한다.
좋은 검을 만들려고 경전을 공부해. 마음을 정화하지.
예술가는 가진 모든 것을 예술에 쏟는다. 전체를 말이다.


장인은 오직 좋은 검을 만드는 것만이 중요하다. 다른 모든 것은 이 한 가지 목표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라 아니라, 좋은 검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음식을 요리해서 먹고, 체력도 기른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최근에 다시 보고 있는 책 <제텔카스텐> (숀케 아렌스 저, 김수진 역)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65페이지에 있는 문구다.

의도적으로 하는 것만이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꾸면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여러분이 절대 원고 한 줄 쓰지 않겠다고 결심하더라도, 모든 일을 마치 글쓰기 외에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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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IT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블로거. IT·테크 트렌드, 생산성, 글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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