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독서
2024/06/04
한국이 정말 유별나게 바닥을 달리는 부분이 있다. 첫번째가 출산율이고, 두번째가 낮은 독서율이다. 2021년 0.81이었던 것이 2023년 도에는 0.6 수준까지 떨어져 세계 최하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이 되면 인구 절벽과 소멸을 이야기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또한 한국인 성인들 10명 중의 6명은 지난 한 해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책의 수준이나 난이도를 고려한 것이 아니라 그냥 책에 대한 접근도가 이렇게 낮다는 의미다. 그나마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층의 독서율이 뒷받침돼서 이 정도 임을 고려한다면 성인 남녀는 죽을 때까지 책 한 권 읽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한국인들은 아이를 낳지 않고, 책을 읽지 않을까? 어떤 이들은 지금 시대를 문자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 문화(a postliterate culture)가 일상화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한국은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지 않는다. 아이를 낳지 않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자신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불안이 크게 높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자신들이 그렇게 느끼는 이 사회에 누가 2세를 낳고 싶어할까? 이런 감정을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동원해왔다.
나는 기록적인 출산율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듯,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마음이 큰 것은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불안의 감정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의 이런 감정을 단순히 경제적인 지원 만으로 해결될 수가 없다. 만약 그렇다면 그동안 출산율 저하를 막기 위해 쏟아 부은 천문학적 돈으로 상황이 달라 졌어야 하지 않을까...
취고피락(고통을 피하고 행복을 추구한다)은 모든 생명체의 자기 보존의 원리이지요. 저는 아이 낳지 않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불만과 불안을 없애서 행복감을 높이려는 것이지요. 그 점에서 제글에 대한 반박은 될 수가 없지요. 다만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없군요. 님은 좋다고 했지만 호불호는 주관적인 감정의 영역이고요.
개인적으로 반출생주의와 파생논증들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습니다. 논증의 토대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고통을 만들지 않을 도덕적 이유가 있음.
2. 행복을 만들 도덕적 이유가 없음.
3. 행복과 고동은 서로 상쇄되는 개념이 아님.
결론. 아이를 낳지 않는것이 항상 도덕적으로 우위임.
일단, 잠정적으로, 위 논증이 건전하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행복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것이 항상 도덕적으로 좋은게 아닌가 의심이듭니다.
개인적으로 반출생주의와 파생논증들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습니다. 논증의 토대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고통을 만들지 않을 도덕적 이유가 있음.
2. 행복을 만들 도덕적 이유가 없음.
3. 행복과 고동은 서로 상쇄되는 개념이 아님.
결론. 아이를 낳지 않는것이 항상 도덕적으로 우위임.
일단, 잠정적으로, 위 논증이 건전하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행복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것이 항상 도덕적으로 좋은게 아닌가 의심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