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의 신비

cns21st
cns21st · 신학으로 세상 보려는 목사
2024/03/16
성찬의 신비

바울은 성찬에 대한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로, 여러분이 교회에 모일 때에…”(고전11:18). 이 구절에서 교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는 점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로서, 신약성서는 곳곳에서 한 몸,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한 몸에 분열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분열의 순간 교회는 더 이상 교회, 즉 한 몸, 그리스도의 몸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모임으로 전락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분열되어 있으니, 여러분이 한 자리에 모여서 먹어도, 그것은 주님의 만찬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11:20). 
고린도교회가 분열한 이유는 교회 내 가난한 사람을 배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온 사람이 나중 온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먼저 먹어 배불렀고, 취할 때까지 먼저 마셨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말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교회를 멸시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입니까?”(11:22) 나중 온 사람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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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눈으로 인간, 세상사를 이야기하고 싶은, 젊지 않으나 젊게 살고자 하는 젊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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