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인터뷰] 2. 지금, 학교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바뀌어야만 할 것들

가넷
가넷 인증된 계정 · 전 고등학교 교사, 현 프리랜서✒️
2023/10/19
[교원 인터뷰 연재 by 가넷] 무너져가는 공교육, 위험한 학교

📌시월의 특집 연재 3부작
교원 인터뷰 프로젝트
교권 관련 이슈 및
공교육이 처한 현실에 대해
학교 현장에 있었거나
현장에 머물고 있는 교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주제 2. 지금, 학교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바뀌어야만 할 것들
🎤이호우(초등교사)
🎤블랙독(24년차 고교 교사)


🙎🏼‍♀️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연말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세상에 공론화하고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로 인해 최근 교직을 떠난 가넷입니다.

공교육이 무너져가는 지금,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교원 인터뷰 연재를 기획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용기 내어 이야기를 전해주신 교원 분들께
많은 공감과 응원,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응원 메시지를 적어주시면
각 선생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바뀌어야만 할 것들"
지금 이 순간도 학교 현장에 계신,
그리고 학교 현장을 오랜 세월 경험하신 
두 분 선생님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Q1. 선생님, 요즘 학교 분위기는 어떤가요?
선생님들은 안녕하신가요?

🎤이호우(초등교사)
교사들은 현재 ‘집단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7월 이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비롯해
제도적으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는 매우 극심한 무력감과 좌절감을 겪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교사들이 현재
같은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은 그 전에도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미 일상 속에서 많은 폭력과 억압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 일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바로 내 일이었고, 
바로 내 곁의 동료들에게 비일비재한 일이었습니다. 
교사들은 이미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몸과 마음이 아픔에도 제대로 쉬거나 
치유받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특히 2020년부터 지나온 코로나19 시기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처와 더욱 늘어난 업무들로 
번아웃을 토로하거나, 의원면직을 하는 교사들도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저 또한
다른 직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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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등학교 교사(~2023. 8.)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2022.12.) 했습니다. 악성민원을 빌미로 한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2023.4.)로 인해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2023.9.1.~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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