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3 공공의 적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02/26
달콤함으로 가려진 치명적 유혹
출처 픽사베이 AJS1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맛은 단맛인 것 같다. 설탕중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대로 가면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과체중이며 그중 3억 명 이상이 의학적으로 비만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설탕은 세계적으로 '21세기의 술, 마약, 담배’로 불릴 정도로 ‘공공의 적’ 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꾸준히 설탕을 먹고 있는데 비슷한 점은 또 있다. 생리적으로 꼭 먹을 필요가 없는데도 사람들이 그것에 금세 빠져들고 계속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고대인들은 이런 욕구를 과일이나 꿀로 충족시켰다. 그리고 과일을 먹으면서 비타민 C 같은 필수 영양소를 섭취했지만 현대인들은 칼로리 외에는 영양이 거의 없는 음식물을 통해 단맛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요즘에는 진짜 오렌지 쥬스보다 입맛을 더 당길 수 있는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되었고 더 달콤하고 향도 더 강하며 가격도 더 싸다. 하지만 비타민 C의 함유량은 장담할 수 없다.

그 유래는 1C 경에 인도 북부의 사탕수수로부터 처음 생산되었다. "설탕(sugar)"이란 단어는 산스크리트어 "sharkara"로부터 유래되었다고 추정되며, 기원전 1,500년에서 기원전 500년 사이에 쓰인 인도의 산스크리트 문학에는 인도 벵골 지역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설탕을 제조한 최초의 기록이 등장한다. 투박하게 만들어진 설탕의 산스크리트 이름은 "공이나 덩어리를 만들다"라는 뜻의 "구다(guda)"였다.

처음 설탕의 형태는 지금의 가루 형태가 아닌 단단한 덩어리였으며 그 이전에는 수액 형태로 사용되었다. 가공하는 데에는 시간과 돈이 들었고 재료도 전량 수입이라 귀중품 취급을 받아 감미료의 기능보다는 음식을 보존하거나 약에 넣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을 했었다. 주로 왕이 하사하는 귀한 음식이었고 그 이전에는 귀족들의 우월감을 즐기기 위해 차에 넣어 마시는 기호품이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140
팔로워 139
팔로잉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