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자살에 따른 설왕설래 - 죽음을 먹고 사는 기생충들

빛무리
빛무리 ·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2023/12/29
나는 배우 이선균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
배우 이선균 - '청춘다큐 다시 스물' 커피프린스 편 캡처
그러나... 누구 한 사람 죽기만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갖은 말을 쏟아내는 인간들은 혐오한다. 
그들에겐 추모 따위 중요치 않다. 
죽음을 빌미삼아 누군가를 탓하고 욕하고 
표적삼아 공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것이다. 
있는 말 없는 말 죄다 긁어내고 지어다가 
책임이라곤 1도 지지 않을 거면서 
여기저기 마구마구 새똥처럼 뿌리고 다닌다. 
'죽음을 먹고 사는 기생충들' 
나는 그들을 이렇게 부른다. 
배우 이선균에게 영화 '기생충'은 
최고의 영광을 가져다 준 작품이었지만 
죽음과 동시에 그의 존재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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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졸업. 출판사 편집실 근무. 월간 마음수련 외부 필진. 티스토리 블로그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를 2009년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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