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승자는 누구?

문경환
문경환 · 기자, 출판인
2024/05/31
27일 서울에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의 대통령, 중국과 일본의 총리가 참석하는 연례 정상회의로 2008년 시작했습니다. 매년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세 나라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면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한일관계 악화, 미국의 중국 고립봉쇄 정책의 여파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삼국 정상은 38개 항에 이르는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에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경제·통상, 보건·고령화,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재난·안전 등 6개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 등이 담겼습니다.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승자가 중국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공동선언문에는 미국이 중국, 러시아를 공격할 때 쓰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라는 표현 대신 중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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