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러다이트의 역전승...펜은 칼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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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0/01
☞ 넷플릭스가 휘두른 혁신의 칼을 작가의 펜이 꺾어버려
☞ 다윗 작가 연합이 골리앗 제작자 연합을 다섯달만에 넘어뜨려
☞ 넷플릭스 주가는 치솟는데 작가 생계는 칼날위에 서는 독한 모순
☞ 18C 러다이트 참자가는 수배•체포, 현대판 러다이트는 금의환향...무슨 일?
[그림=네이버 브료그 갈무리] 카라바조 作
"펜은 칼보다 강하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는 오랜 격언이 현실적으로 실현됐다. 美 작가들이 거의 다섯 달에 걸친 넷플릭스의 개혁의 칼을 상대로 투쟁을 벌여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고 파업을 끝낸다. 할리우드 작가조합(WGA :  Writer's  Guild of America)의 펜PEN이 넷플릭스가 무자비하게 휘둘러댄 개혁의 칼SWORD를 꺾은 것이다. 정확히는 넷플릭스•디즈니 등 골리앗 제작자 연합체를 다윗 작가 연합이 다섯달만에 넘어 뜨렸다고 보는게 맞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사에 인용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들 작가 연합이 얻어낸 것은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저작권료 인상, 다른 하나는 제작 현장에 '집필 공간 Writing room'을 두고 작가를 상주시킬 것, 마지막 하나는 대본 작업에 AI를 사용할 때 작가 보호 조치를 도입할 것이 그것이다. 임금 조건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는 업무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 임금말고, 나머지에 주목해야 그들이 진짜 얻어낸 것이 얼마나 대단한 전리품인지를 더욱 또렷이 보인다. '작가'라는 직업이 소멸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전례없는 단결과 단체행동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사진=WSJ]
할리우드 제작환경이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변했다. 코로나19를 거치는 과정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으로 플랫폼이 완전히 판이 뒤집혔다. 따라서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이 온라인망을 통해 집에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만드는 OTT 혁신 플랫폼이 콘텐츠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 괄목상대(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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