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로봇 배달 받아본 썰

커넥터스
커넥터스 인증된 계정 ·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2024/01/18
출처 : 커넥터스
혹시 선릉역 주변에서 직장 생활하시는 구독자분들 계실까요? 그러하다면 이 배달 로봇을 한 번쯤 마주치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운영하는 배달 로봇 ‘뉴비’인데요. 그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등 제약된 공간 내에서만 배달을 수행하던 뉴비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뉴빌리티는 강남구, KT와 협력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배달 로봇을 선릉역 일대 현장에 투입했고요. 총 3대의 배달 로봇(뉴비 1~3호)을 가용하여 최근까지 카페와 사무용품점 배달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운영 시스템 ‘뉴비고’, 웹기반 배달 주문 플랫폼 ‘뉴비오더’를 적용해 가게 앞부터 배송지 건물 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배달 주문을 기다리고 있는 뉴비 1~3호. 선릉역 주변 대로변에서 누구나 만나볼 수 있으며, 배달 서비스 체험 역시 가능하다. ⓒ커넥터스
이렇게 뉴비를 포함한 배달 로봇이 거리에서 사람과 자동차 사이를 함께 오갈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제도 측면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배달 로봇이 인도를 활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건들이 충족됐기 때문인데요.

먼저 지난해 9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통해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시행됐습니다. 종전에는 배달 로봇으로 이동 중 촬영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행인으로 대표되는 정보 주체의 동의를 일일이 받아야 하는 제약이 있었는데요. 법 시행 이후에는 배달 로봇 운영사가 촬영 사실을 표시하고, 개인 권리침해 금지 등을 요건으로 한다면 촬영이 허용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촬영 정보를 학습하여, 배달 로봇의 자율주행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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