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에 대한 단상
2024/02/09
명품백에 대한 단상
대통령 부인 김건희여사가 받은 디올 파우치 때문에 대통령은 등 떠밀리듯 언론사와 대담을 해야 했고, 야당은 김여사가 명품백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명품백을 굳이 '파우치'로 평가절하하여 표현한 대담 아나운서의 처신을 두고 "충성심이 눈물겹다"고 조롱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명백한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동원된 그 '명품백'의 정식명칭은 ‘레이디 디올 파우치 카프스킨’이다. 민주당이 굳이 그 파우치를 '명품백'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프레임 만들기다. "대통령의 부인이 관저에서 고가의 명품백을 받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대통령 부인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친분을 내세운 지인에게서 파우치를 선물 받았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문제의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0만원짜리 디올 파우치가 진짜 명품인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 그런데 흔히 명품이라 거론되는 에르메스나 샤넬 백은 몇천만원을 호가한다니까 그냥 조금 비싼 파우치라 봄이 타당할 것이다. 사실 좀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