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아인슈타인, 패배하다 - 웹소설처럼 읽는 과학

평범한 직장인 · 엔지니어
2023/05/02
과학은 진리일까?

벨기에의 기업가 에르네스트 솔베이는 망언으로 오너 리스크라는 말을 만들어낸 여느 한국의 기업가들과는 다르게 번 돈으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하여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분이 세운 기업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으며, 솔베이 회의라 불리며 3년마다 개최하며 최고의 국제 물리학, 화학 학회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상 최강의 정모로 유명한 사진을 보면 등장한 인물 전원이 과학 역사상 큰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만 17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의 정체가 바로 5차 솔베이 회의의 기념사진입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서 논의한 주제는 바로 양자역학의 해석이었습니다. 이 회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기 때문에 코펜하겐 해석이라고 불리는데, 세기의 천재 과학자들이 모여 해석한 만큼 아직까지도 정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전에 "빛은 입자이자 파동이다"로 결론을 주입했습니다. 이에 기반하여 하이젠베르크는 입자에 초점을 맞추어 수식을 풀었고, 슈뢰딩거는 파동에 초점을 맞추어 풀었는데, 이 두 가지 결론이 같은 것으로 나면서 양자 역학의 수식이 확정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너무 길고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예전에 대충 풀이를 이해했다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두 풀이 모두 외계어 같지만 미적분을 사용한 슈뢰딩거의 방식이 행렬을 사용한 하이젠베르크의 방...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입니다.
36
팔로워 7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