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겐 정말 성장 여력이 충분한 걸까요?
2023/03/09
'이마롯쿠'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3월 1일 쿠팡은 지난해 무려 26조 5,9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전년 대비 26% 성장한 최대 기록이었는데요. 사실 이러한 매출액보다 더 주목받은 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이 일시적일 거라는 부정적 전망을 뒤집으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을 쿠팡 스스로 증명한 겁니다.
이렇게 되자, 주요 언론들이 쿠팡을 평가하는 자세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이커머스 3강(쿠팡, 네이버, SSG) 구도가 자주 언급되곤 했었는데요. 이젠 실질적으로, 네이버와의 양강 구도도 아닌, 쿠팡의 독주가 시작되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등장한 표현법이 '이마롯쿠'입니다. 이는 쿠팡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포괄한 전체 유통 시장을 두고 이마트, 롯데쇼핑과 경쟁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고요.
지난 이커머스 3강 구도 프레임은 아마 내심 쿠팡 입장에선 불만스러울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새롭게 등장한 용어 '이마롯쿠'는 오히려 반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향후 쿠팡의 아킬레스 건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성장 둔화에 대해 쿠팡이 내놓을 대안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만 봤을 땐 성장 여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온오프 통합 관점에선 여전히 점유율이 낮기에 향후 성장성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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