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정상' 행태

문경환
문경환 · 기자, 출판인
2024/06/07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응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자 윤석열 정부가 격노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5월 31일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행위는 정말 ‘정상’적인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일”이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후 브리핑에서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라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행동을 두고 ‘정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즉, ‘비정상’이라는 겁니다. 
   
‘정상’의 사전적 의미는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이며 ‘비정상’의 뜻은 ‘정상이 아님’입니다. 보통 평범한 상태,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상태를 ‘정상’이라고 하고 반대로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 ‘비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볼 때 북한의 여러 행동이 ‘비정상’인 것은 맞습니다. 
   
북한의 ‘비정상’ 행태
   
1. 한국이 북한으로 보낸 풍선에는 체제 홍보나 비방의 내용을 담은 전단, 각종 영상이 담긴 USB 메모리, 돈 등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북한도 이에 준하는 내용물이 담긴 풍선을 보내는 게 ‘정상’인데 그렇지 않고 쓰레기, 오물을 보냈습니다. 그것도 3,500여 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을 보냈습니다. 
   
2. 정부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북한이 위성 항법 체계인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 함정도 백 차례 이상 GPS 신호 수신 장애를 겪었고 정부에 천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주변국에 GPS 전파 교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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