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사기가 판치는 시대

정지우
정지우 인증된 계정 ·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2022/07/04
Photo by Kanchanara on Unsplash


코인 상장이나 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기나 실패, 그로 인한 자살이나 살인 사건을 거의 매일같이 듣고 있다. 뉴스도 뉴스지만, 내가 맡고 있는 사건들의 규모만 해도 최소 억 단위이고, 피해자수도 적어도 수십명이다. 그동안 '벼락부자들' 이야기만 넘쳐나는 것 같았지만, 온 세상이 들떠 있는 듯한 그 시절이 지나가며, 성공 이야기는 쥐죽은 듯 조용해지고, 썰물이 빠져나간 자리의 폐허가 온 세상에 드러나는 것 같다. 

주식이나 코인 안하면 바보라는 식의 이야기를 지겹게 들었고, 실제로 그런 재테크가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된 것도 사실이다. 적지 않은 청년들이 취업 불안 속에서, 결혼이나 내집 마련의 불가능성 안에서, 재테크에 일말의 희망을 보기도 했다.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 성실히 살아가면 바보나 벼락거지가 된다, 무엇이든 대박을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202
팔로워 348
팔로잉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