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설거지'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가 현타 온 사연



FTX의 파산 처리를 하기 위해 들어간 새 CEO 존 레이3세가 어제 미국 델라웨어 주 법원에 파산보호 관련 문건을 제출했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도 바로 요점을 뽑아 보도했는데, 원문은 30쪽 정도 되는 내용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체로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안녕. 나, 존 레이 3세는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 Fried, SBF) 이후에 FTX 거래소 CEO를 맡아 챕터 11 파산신청을 처리하고 있음. 남겨진 자산을 잘 처리하기 위해 하루종일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데 사실 현타가 왔어.

나는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구조조정 전문가야. 엔론 터졌을 때도 내가 뒷처리 했던 건 다들 알지? 그런데 이런 놈들은 처음이다. 40년 일하면서 이렇게 완벽히 실패한 기업은 본적이 없다능.

일단 SBF의 FTX 왕국은 아래와 같이 대략 4개의 사일로를 가지고 있어. SBF는 FTX US의 53%, FTX 인터네셔널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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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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