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처음 생리를 시작할 때부터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중학교 때 생리를 시작했는데 몇 달 정도는 양도 많지 않고 크게 아프지도 않아서 진통제 없이 살았는데 점점 생리통이 심해지더니 수업 시간에 쓰러져서 양호실로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보통 하루에 진통제 6알 정도를 먹으면 남들처럼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진통을 누를 수 있었고요.
배란통도 꾸준히 있어서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임에도 불구하고 생리일 예측이 쉬운 편이었습니다. 배란통은 견딜만했습니다. 그저 배와 등허리가 결리는 정도라 약 없이 지나가는 날이 많았어요. 아주 심할 때는 진통제 1-2알 정도로 참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 특성상 수많은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지냈어야 했는데 워낙 생리통이 심했기 때문에 전공 선택 이후에 특별히 더 심해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박사 과정은 전공을 변경해서 화학물질보다는 서류와 지내는 날이 많아졌는데 생리통이 더 줄어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청소년 때처럼 생리통이 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리휴가를 써야 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휴가를 사용할 때마다 '여자인 나는 괜찮은데 넌 왜 그러니?'라는 여자 상사들의 폭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