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임지훈 · 통일유목민
2023/02/07
한번 쯤, 한국에 살고 있다면 들어 봤을 노래 제목 이기도 하다. 1980년대 생 까지는 아마도 학창시절 부르며 북한과의 민족적인 통일에 대한 감수성 넘치던 시절이 떠오르실 것이다. 이후 세대, 특히 MZ세대로 통칭하는 이들에겐 이 노래도 낯설고 통일은 더더욱 낯설거나 관심이 없을 것이다.

나도 참 지겨울 만큼 들었고, 이후 통일전문가로서 좀 더 통일에 기여하고 싶어서 잘 다니던 IT개발자를 내려놓고 북한학 석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년을 이 분야에 있어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란 명제에 몇가지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1. 도데체 "우리"는 누굴 지칭할까?

노래 부를 땐 뭔가 포괄적으로 남북 민족의 대단결 같은 느낌이 나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남북이 과연 "우리"를 얼마나 포용할 수 있는 관계인지 생각해 본다. 단지 북한과 전혀 연관없는 보편적인 복지인 대표적인 의료보험이나 무료급식만 꺼내도 바로 북한과의 친근함, 닮음을 주장하며 입에 거품을 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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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주민 일상 중심의 통일을 꿈꾸는 통일전문유목민입니다. 지난 15년 간 14번의 소속이 바뀜에도 여전히 통일분야서 열심히 여러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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