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글쓰기: ’월말 일기’와 주제 정리
2023/02/03
1월 글쓰기: ’월말 일기’와 주제 정리
한 달에 한 번은 나를 돌아보며 한 달을 정리하는 ‘월말 일기’를 쓴다. 스무 살 유서를 썼던 이후 다이어리 한쪽 분량의 일기를 매일 써오다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했던 스물여섯이 되던 해부터 월말 일기로 바꾸었다. 한 달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차분히 돌아보며 나를 만난다. 일종의 복기다. 복기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모든 상황과 환경이 이해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답을 찾는 게 쉽지 않아 결국 질문과 함께 편지와 기도로 월말 일기를 마무리한다. 내 이름을 불러가며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다 보면 실시간으로 내 상태에 대한 진단이 나온다. 좋을 때는 칭찬과 용기가 샘솟고, 좋지 않을 때는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일기를 쓰는, 편지를 쓰는 모든 시간은 부끄럽지도 오글거리지도 않는다. 하나님 외에 나를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이 없기에, 그런 내가 내게 하는 위로는, 오롯이 나를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며, 어느 누구도 해줄 수 없는 나의 생각과 마음...
정의당 서울시당 부위원장과 마포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중입니다.
프리랜서 전문MC, 레크리에이션 강사 일을 하며,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목회학 연구과정 공부중입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마포구의원(서강동, 합정동)으로 출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