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투쟁 - 1. 왕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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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1
By 앨런 코웰(Alan Cowell)
동화 같은 겉모습을 유지하려면 진흙탕 같은 현실을 헤쳐나가야 한다. 여왕의 삶이 그랬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군주로 대중 매체의 역할에 힘입은 과거와 현대의 조화라는 유산을 남기고 94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출처: Agence France-Presse
영국의 최장수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70년 집권 기간 동안 식민주의 시대가 끝나는 구조변동을 겪었고, 이상주의적인 선택과 실정 또 자손들의 복잡한 상황 등 일련의 난국을 헤쳐 나가면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여왕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여름 별장인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에서 영면했다.

왕실은 사망 소식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여왕은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으며,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여왕의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해 찰스 3세로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새로운 승계 서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타계로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승계했고, 그 다음 순위는 윌리엄 왕자이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 국왕 찰스 3세, 1 윌리엄 왕세자, 2 조지 왕자, 3 샬럿 공주, 4 루이 왕자, 5 해리 왕자, 6 아치 마운트배튼-윈저, 7 릴리벳 마운트배튼-윈저. 출처: 뉴욕타임스

엘리자베스 여왕이 군주였던 수십년은 방대한 격변의 시대였고, 가치관이 변하는 세계 속에서 여왕은 드물게 변하지 않는 요새와 같은 왕실 가족을 보호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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